도예 원데이 클래스 후기

갑자기 물레를 이용한 도예가 해보고 싶어져서 집 근처에 있는 공방(손길도예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원데이클래스 예약은 솜씨당이나 프립을 이용하면 편하다. 네이버 예약으로도 가능한 곳이 있음

완성

이건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 남자친구가 컵 만들 때 뭐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귀엽게 잘 나왔다 ㅋㅋㅋㅋ

과정을 대충 써보면 먼저 어떤 것을 만들지 스케치한 다음에 만들기 시작한다. 집에 샐러드 보울이 따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샐러드 보울 하나랑 액세서리 트레이를 그렸다. 처음으로 물레를 써본 소감은 생각보다 흙을 누르는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어어어 하다보면 망해있어서 그 부분 흙을 버리고 다시 남은 부분 가지고 물레 돌리고… 물레 돌리는 게 마음대로 안되고 어려웠는데 마지막에는 선생님이 마무리해주시고 그릇처럼 만들어주셨다 ㅋㅋㅋㅋ ㅠ 소성을 하면 크기가 더 작아진다고 해서 모든 걸 좀 더 크게 만들어야 했다. 사슴 뿔도 선생님이 스케치한 그림을 보고 직접 만들어주셔서 도움이 됐다. 트레이는 물레가 필요없어서 그냥 밀대같은 거로 흙 다듬고 잘라서 만들었다. 사슴 목 부분이랑 그릇이랑 연결된 부분이 좀 맘에 안 들지만 그래도 처음치고는 잘한 것 같다. 뿌듯하당

 

다음에 만들고 싶은 게 또 생기면 다시 가야겠다. 앞치마를 했는데도 끝나고 나니까 흙이 바지 곳곳에 묻어있어서 물티슈로 닦았다. 만드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각을 해서 원래 수업 시간을 초과해버려서 좀 죄송했다.ㅠㅠ
끝나고 나서 화곡역 근처 맛집이라는 김희라 한국식왕돈까스집갔는데 양도 많고 돈까스든 스파게티든 익숙한 소스맛이지만 맛있었다. 치즈돈까스에 치즈도 많아서 좋았음 다음에 근처가면 또 들려야겠다. 추억회상 중인데 좋은 하루였다.ㅎ

치즈돈까스 스파돈까스

카페 갔다가 바이바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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