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가 해보고 싶어서 집 근처에서 작년 9월쯤에 등록하고 학기 중에 3달 정도 해봤다. 필라테스 분야도 유명한 자격증이 있는데 그 센터에 그거 가지고 계신 선생님이 계셨다. 그 분 수업도 짧게 들어 봤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건 잘 못 느꼈다. 헬스장도 1년치 미리 끊어놨는데 학기 중에 필라테스랑 헬스를 둘 다 할 시간은 없어서 3달 동안 필라테스만 했다.ㅠㅠ
6대 1로 등록했고 24회에 40만원 정도 했다. 이거 다 소진하려면 매주 2번씩은 꾸준히 가야했는데 계산 안하고 있다가 막판에 막 일주일에 4일 연속해서 가고 그랬다.ㅋㅋㅋ 근데 시험기간이라 그것도 좀 실패해서 2, 3회 날렸다ㅠㅠ 다음에 만약에 하게 된다면 주마다 몇 번씩 정해놓고 꾸준히 해야할 것 같다. 바디코디 앱 이용해서 원하는 선생님과 시간대를 골라서 예약하고 그 시간에 가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그냥 바렐, 캐포머, 체어 이런 식으로만 되어 있어서 어떤 부위를 주로 자극하는 운동을 하는지는 그 장소에 가야지만 알 수가 있었고 좀 연속적으로 할 경우에는 근육통에서 아직 회복이 안된 부위를 또 운동하게 되어서 그건 별로였다. 그리고 내가 다니던 곳은 선생님이 자주 그만두시고 많이 바뀌었다. 수업 잘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만두셔서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싶었고 선생님 바뀔 때마다 수업 들어보면서 적응해야했다. ㅋㅋㅋ 후기 이벤트를 해서 별점은 아주 좋았는데 다른 곳은 안 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음 그리고 사람들이 별로 안 와서 1대1 한 적도 좀 있긴 했다.
일단 몸에서 자극하고 싶은 부위를 수업 때 내가 미리 알고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대일보다는 일대일 수업이 더 나은 것 같긴 한데 넘 비싸다ㅋㅋㅋ 그리고 어떤 선생님은 필라테스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옆에서 숫자만 세고 회원들에게 유산소를 잔뜩 시켜서 진짜 뭔가 싶었음ㅋㅋㅋ 그 이후로 안 들으러 갔다.ㅠ 그리고 다대일의 단점은 못하는 사람에게 수업 난이도를 맞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끔 너무 심하게 앓는 소리 내고 찡그리는 표정 지으면 진짜 뭔가 싶다… 필라테스 찍먹해봤는데 돈 내고 꾸준하게 운동하게 되는 건 좋지만 다대일 필라테스는 몸을 자극하는 걸 골고루 못한다는 게 제일 큰 단점이라서 웬만하면 재등록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