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고양이가 귀여움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작가님의 말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고양이와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수필집인 것 같다. 일러스트도 귀엽지만 진짜 부드러워 보이는 흰색 털을 가진 소금이(고양이) 사진도 나와서 좋다… 글이 뭔가 시처럼 느껴지는데 의미도 좋고 단어를 잘 골라서 쓰신 것 같다.
74쪽 계절감 느끼기
“바삐 살다 보면 정말 계절감에 무감각해지는 순간이 생긴다…(중략) 출퇴근길 풀포기 하나 자라지 않는 시멘트 바닥만 보고 걸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에어컨과 히터가 빵빵한 사무실에 온종일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때는 오늘이 어제보다 추웠는지 더웠는지 말할 수 없었다…(중략) 그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어쩌면 계절을 느끼는 조금의 여유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온도를 온전히 느끼는 것…(하략)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미래에 동물 친구를 데려올 때 펫샵을 이용하면 안 되는 이유도 알았다! 나의 일상과 생각도 예쁜 말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