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안리 책발전소 서촌 소품샵 투어

망원-홍대-서촌의 순으로 돌았다. 서촌은 갈 곳이 많아서 지도에 미리 장소들을 저장해 놓고 동선에 신경을 썼다. 근데 문이 닫아서 못 간 곳이 좀 있었다. 인스타로 확인하라니ㅋㅋ

당안리 책발전소

망원역 근처에 있고 1층은 카페랑 서점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읽을만한 책이 있는지 구경하였다. 관심 있어 보이는 책들은 몇 권 있었는데 다 사지는 못했고 생각소스라는 책만 사서 밖으로 나왔다.

다이어리도 쓰고 얘도 쓰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근데 질문이 은근 제대로 답하기 어려워서 지금까지 두 개 정도 썼다. 하루에 어떤 일에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지, 내 책 읽는 습관 같은 건 어떤지 등

메이드바이 홍대 

연남점이랑 여기랑 둘 다 가봤는데 구성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스티커들을 좀 샀다.ㅎㅎ 그리고 갈만한 소품샵들을 미리 네이버 블로그 등으로 검색해서 찾았는데 내가 이미 저장해놓은 곳이 많았다. ㅋㅋㅋ

파피어프로스트 

다른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어떻게 쓰는지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 메모지 등 붙이는 걸 활용을 잘하시고 여백도 잘 남기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씨체가 예쁜 편이고 작은 다이어리 안에 쓸 수 있을 정도로 글씨가 작았다. 역시 다이어리는 글씨체가 중요한 것 같다. 근데 난 그렇게 쓸 자신이 없고 여기서 파는 건 작은 다이어리가 많아서 무언가 사는 건 포기했다.ㅠ

삭스타즈 서촌 

양말을 전문적을 파는 가게인데 들려서 부모님 선물을 샀다. 개인적으로 목이 짧은 양말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목이 긴 양말들이 90%정도였다. 아무튼 땀 배출 잘 되는 목이 짧은 여름용 양말 두 개랑 그냥 목이 긴 양말 두 개 샀다. 패턴이 화려한 것도 있었는데 엄마아빠가 좋아할지 알 수 없어서 그냥 단순한 걸로 샀음 가격대는 5000원대부터 30000원대까지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에 내 것도 사 봐야지 얘도 미처 사진을 못 찍음ㅋㅋ

오에프알

아트북이랑 가방 목걸이 옷 등 다양한 것들을 팔았다. 에코백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딱히 필요는 없어서 안샀고 가격대가 좀 있었다.

모닝글로리

마음에 드는 작가님 스티커가 있긴 했지만 참고 안 샀다. ㅋㅋㅋ 1층, 2층 모두 각 작가님의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2층이 훨씬 더 많았음

원모어백

여기에서도 맘에 드는 스티커를 발견해서 샀다.

리틀템포

제주도 굿즈랑 아저씨 굿즈가 많았는데 내 취향이랑은 거리가 조금 있었다.

서촌 소품샵을 돌면서 느낀 점이 각 소품샵의 물건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게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관광지 같은 데 가서 소품샵을 돌면 물건이 참 많이 겹쳐서 좀 그랬는데 서촌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시대예보: 호명사회랑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읽었다. 나온지는 좀 된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 보게 되었다. 개인은 살아온 모든 과정에 대해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과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고 두 책 모두 하나의 주제를 여러 챕터에 걸쳐 계속 말하는 느낌이 들었다.

버거드조선

수제버거를 자주 먹는 편인데 여기 햄버거가 진짜 맛있었다. 근처 가면 먹으러 또 갈 것이다. 평일인데도 포장손님도 있고 드시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름 알찼던 하루였다. 근데 처음에 보조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나왔던 것이 결국 문제가 되었다. ㅎ 이 날 진짜 많이 걸었는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피크민 꽃도 못 심고 ㅠ집 근처 도서관에 버스타고 가는 길에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버려서 도서관도 동네 주민분께 물어서 겨우 찾았다. 가기 어려운 곳도 아닌데 내가 다른 사람한테 길을 묻고 다닐 줄은 몰랐다. ㅋㅋㅋㅋ 하지만 폰이 꺼지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번에도 그런 상황이 생겨서 아이패드라도 들고 헤매며 무료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겨우 카페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폰 말고 들고 나온 전자기기, 충전기 모두 없었다. 택시라도 잡아야 하나 생각이 들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도서관 주변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집에 가는 길이 문제였다. 집에 오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은 폰이 꺼지기 전에 급하게 대충 봐뒀지만 기억이 안나서 역시 도서관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버스 기사 아저씨께 3번 정도 길을 물어본 뒤에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그런데 감동했던 점은 버스 정류장에 있던 동네 주민 분이랑 버스 기사 아저씨들 모두 친절하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셨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도움 받을 일이 거의 없는데 좀 감동했다. 아무튼 다음에는 보조배터리 꼭 충전해서 잘 들고 다녀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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