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대한약사회관 4층에서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했다. 사람들이 꽤 많았고 동기들 얼굴도 많이 보였다. ㅋㅋㅋ약대생뿐만이 아니라 약사분들도 오신 것 같았음 진로특강이라고만 알고 정확한 일정은 몰랐었는데 나중에 찾아봐서 알게 되었다. 맨 처음 오신 분은 왜 약사의 권리를 지키는데 신경써야하는지에 대해서 30분 동안 강의해주셨다.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다.
- RA/개발 직무에 대해서 설명해주러 오신 회사 다니시는 약사님
연봉이 제일 높은 회사는 약대랑 석사 모두 경력을 2년씩 인정해줘서 대리로 입사가 가능하다고 하셨음 그런 곳 말고는 경력인정해주는 것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보통 4000후반대에서 3000대의 연봉인 것 같다. 약사 수당 미포함이 이런거라서 괜찮은 곳을 간다면 서울에서 페이약사하는 것보다는 많이 받을 수도 있다고 하셨음. 지금 생각으로는 회사도 가고 싶은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 연차나 복지는 약국보다 나은 듯하다.
그리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제약바이오 산업 직무교육, 서울바이오허브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교육을 들으면 도움될 수 있다고 추천해주셨다.
- 국과수에서 일하시는 약사님
국과수가 하나의 기관인지 알았는데 연구소가 전국에 여러 군데 있었다. 주로 광역시에 있는 듯하다. 기억나는 건 마약 검사를 하는데 피코그램 단위였나로 검출할 수 있고 분석 장비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분석화학 재미없어서 안 좋아하는데 그건 좀 아쉬웠다. 학교에서 배운 장비들이 다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부검하는 과가 따로 있어서 모두가 시체를 봐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국과수 지원방법
-주로 경력직 채용을 한다.
대학원 진학 필수인가?
-추천하나 필수는 아님 일하는 환경이 대학원이랑 비슷하다 연구 감정 업무를 개인적으로 한다.
국과수에서 일하고 싶은데 전공 선택?
-독성 분석 추천 생약 같이 다른 것도 가능하다. 강연하신 분은 약제학 전공이라고 하셨음
지방연구소 간의 발령이 자유로운가?
-완전 자유는 아닌데 배려는 해줌
공직약사 장단점?
-페이 낮음 장점은 출퇴근 안정적 휴가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직업으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그 외
-학벌 인턴 경험은 크게 상관 없다.
-시체를 안볼 수 있는 지 물어봤는데 혈액이나 생체 시료 등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면 어려울 수 있음
- 화장품 쪽으로 창업하신 약사님
화장품도 약사가 담당할 부분이 있는데 회사에서 원하는 것만큼 약사들이 회사에 지원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어떤 분이 창업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화장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 같은 게 많은데 제대로 알리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하셨음
- 개국하신 약사님
살아온 얘기를 재미있게 해주셨던 것 같다. 회사 다니다가 최근에 개국하셨다고 한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잊는 것보다 빠르게 채워넣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남들도 알려주자는 약사님의 마음이 인상깊었다.
- 새내기 약사 길라잡이
이건 솔직히 약대를 졸업하고 나면 공감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았을 것 같은데 약국에서 일하는 분들이 들었으면 도움 되셨을 것 같음 조제료나 약 공부 방법 등에 대해서 알려주심 위 강의들이 모두 좀 촉박하게 진행되었다. 쉬는 시간은 3시간 동안 15분 정도로 짧게 주셨는데도 5시가 좀 넘어서 끝났다. 나중에 문자로 ppt자료를 보내주셨다. 약사공론 기자님들이 사진이랑 영상 계속 찍으시는 것 같길래 기사를 봤는데 기사에 강의 내용 자체는 별로 없었다. ㅎㅎ ㅠ 약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분야에 진출할 것을 당부하신 분들이 계셨다. 약무직 공무원은 미달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나라도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ㅠ 간식이랑 책 받았다. 무료 강의였는데 유익했다!! 근데 오랜만에 3시간 동안 집중해서 그런지 몸이 뒤틀렸다 ㅠㅠ 공부 어떻게 하지
끝나고 근처 일도씨닭갈비 가서 저녁 먹었다. 맛있는 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