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빈치 모텔 Day1 후기

원래 다빈치 모텔 존재 자체를 모르다가 백예린님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백예린님 노래를 자주 듣기도 하고 라이브도 너무 기대가 되어서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매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다.
처음에는 인터파크에서 다빈치 모텔 자체에 대한 티켓팅을 진행했다. 이중에서 나는 Day1을 골랐다. 현대카드 있으면 20퍼센트 할인이라 그냥 연회비 저렴한 체크카드 하나 만들었당. 그 다음에는 며칠 있다가 DIVE라는 앱에서 해당 날짜에 어떤 공연을 갈 건지 따로 선택해야된다. 인터파크에서 티켓팅하는 건 느려지지도 않고 널널하게 성공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DIVE 앱은 아니었다.

 

로그인해서 기다리는데 그냥 예약 사이트 접속이 안됐음… 한 5분 이상 기다렸는데 계속 클릭해서 겨우 들어갔음 예약 버튼은 눌렀으나 제대로 완료했다는 표시가 안 나와서 확인하려고 다시 들어가는 것도 한 세월이었다. 다시 들어가보니 Music Library 위에 파란색 테두리인 두 분이랑 박정민님은 마감됨ㅋㅋㅋㅋ 나머지는 마감이 안 됐다. 개인적으로 조화성님 얘기 들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걸 먼저 클릭하는 건데… 그래서 나머지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피독님 토크 신청하고 기다림 다른 블로그들 대충 보니 뮤직 라이브러리의 토크가 빨리 마감되는 느낌이다. 아닐 수도 있음 ㅎㅎ 예약 시스템이 티켓팅 두 번 이상 시키는 엄청 번거로운 느낌이었다. 굳이 왜 이렇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DIVE 앱 쓰라고 하는거겠지??ㅋㅋㅋ 같이 가는 사람이 여러 번의 과정 중 한 번이라도 성공 못하면 혼자서 가야함ㅎㅎ

며칠 후 프로그램 예약 확정일 끝나고 나서 바로 다음날에 피독님 코로나 확진되었다고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고 함ㅋㅋㅋㅋ얼탱이가 없었다ㅋㅋㅋㅋㅋ 걍 안 가고 카페에 있다가 가기로 했다. 입장하려면 신분증 필요하다고 함 이건 어디 적혀 있었는지

날씨가 좋았음 마음에 드는 사진!

저녁쯤에 저 건물 뒤에서 돌아다니다가 백예린님을 가까이에서 마주쳤는데 딱 봐도 연예인 같았다 ㅋㅋㅋ

왼쪽 입장 팔찌랑 선물을 함께 줬다. 모텔 컨셉에 충실하게 구성했는데 나름 재미있는 것 같다.

죄송 그림 회전하기 귀찮네요

어쨌든 공연 시작 몇 분 전부터 기다리는데 줄이 꽤 길었다. 기다리던 중에 팬 분이 응원피켓같은 거 만들어서 나눠주셨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뺏김ㅠㅠ 들어가서 보니 스탠딩 공연이었음 이것도 딱히 안 알려줬던 것 같음 내가 못본건지😢 좌석은 없고 계속 서 있었다. 앞에 키 큰 사람에 가려져서 잘 안 보여서 까치발 서가면서 겨우 얼굴봄ㅠㅠ 집 갈 때쯤엔 다리가 아파왔다 사람들 머리 사이로 겨우 보고 있었는데 머리를 흔들어대는 사람들+촬영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백예린님 얼굴을 계속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줄 일찍 섰던 분들은 엄청 가까이서 공연하는 분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을 것 같다. 공연보는 곳이랑 하는 곳이랑 엄청 가깝다. 본인이 키가 크지 않다면 줄 미리 서는 거 추천합니다. 다빈치 모텔 자체는 공연이든 토크든 많이 골라서 본다면 가격이랑 구성이 좋은 것 같다.

공연 시작 전…!

그 날 불렀던 노래들 목록

생각보다 모르는 노래가 많아서 당황했다. 영어노래가 너무 많아ㅠㅠ 영어 노래도 좋지만 한국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아쉬웠다. 공연 끝나고 15&시절부터 The volunteers까지 전곡 다 들어봄 백예린님 라이브 실력은 그냥 완벽했다… 비욘세 커버도 좋았음

라이브의 1/100도 안 담겼다. 녹음 성능이 별로인 듯 ㅎㅎ 그냥 추억 기록용

 

공연이 끝나고 백예린과 에이미 와인하우스 전곡을 다 들어봤다

개인적으로 15&에서는 I Dream이랑 Rain&Cry 그 뒤에 나온 음악들은 London, Zero, 아주 오래된 기억, 산책, 왜?날, Antifreeze, 너머, 다시 난, 여기 가 좋았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모르는 가수였는데 덕분에 알게 되어서 노래도 듣고 다큐까지 봄… 진짜 마약은 사회 문제가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마약 복용 시작에 영향을 끼친 남친은 멀쩡히 살아있는데 에이미는 죽은 게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노래는 정말 좋지만 정말 어두움이 느껴진다. 다큐를 봐서 자신의 삶 그 자체에 대해 노래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런가 감정이 엄청 전달되는 것 같다. Rehab, Back to Black, Tears Dry On Their Own, Wake up Alone, Valerie,Our day will come, Stronger than me 가 특히 좋았다 요새 음악 듣는게 너무 좋은데 마음에 드는 다른 가수들도 빨리 발견해서 노래를 다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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