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보자마자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들게 하는, 제목을 잘 지은 책이다. 나는 기분이 얼굴에 정말 잘 드러나는 편이라서 어떻게 하면 티를 안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를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말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거나 치료를 받으면서 감정을 다스려야 할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 책을 보지 않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만 스트레스를 받고 견딜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게 슬프다.

도움이 됐던 건 배가 고픈지, 피곤한지, 잠은 잘 잤는지에 따라 다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하거나 먹으면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살찌는 이유를 알았다.🤤)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중에서

” 실망이 두려워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기대감을 억누른 적이 있다…(중략) 기대감이 생기면 겁을 내기보다는 충분히 기대하려고 한다. 기대를 걸어 잠그는 버릇 덕분에 실망을 덜 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덜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되어서 좋았다.

아쉬웠던 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생각해라’와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게 하지 말아라’라는 해결 방안이 많았다. 본인의 생각과 의지만으로 무언가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데 다른 방법들도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내 표정을 의식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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