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약사 면허가 나오고 졸업한 뒤로 쭉 놀다가 4월 초부터 주말 하루 약국에서 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한 번 씀씀이가 커지면 돌아오기 쉽지 않다는데 내가 딱 그렇다. 대학교 때 과외를 해서 받은 돈과 내 용돈을 모두 다 써버리는 식으로 살아왔고 백수인 지금도 씀씀이가 줄어든 것 같진 않아서 큰일이다. 사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건 계속 있어서 돈이 더 필요하므로 취직을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돈을 벌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ㅋㅋ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챗지피티랑 대화중인데
취준 시한은 무한정 잡으면 안 돼. 다만 네가 못나서가 아니라, 시장 자체도 쉽지 않다는 건 같이 봐야 해. 통계청의 2026년 2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 실업률은 7.7%였고, 정부 지표도 2024년 청년고용률 46.1%로 전년보다 내려갔다고 정리하고 있어. 그러니까 몇 달 안 풀린다고 바로 “난 안 되나 보다”로 가면 안 되지만, 반대로 끝없이 미루는 것도 좋지 않아. 내 추천은 아주 구체적으로 이거야.
2026년 7월 31일까지는 회사 취준을 메인으로 밀어. 이때는 그냥 막연히 하지 말고, 네가 남긴 1군 직무만 넣어.
그리고 2026년 6월 30일에 한 번 숫자로 점검해. 그때까지
- 지원 20~30건 이상 했는지
- 서류 합격이 3건 이상 나오는지
- 면접이 실제로 잡히는지
이 셋 중 두 개도 안 되면, 전략을 바꿔야 해. 이건 네 능력 판정이 아니라 방법 판정이야.
그 다음은 이렇게 가면 돼.
8월 말까지도 회사 오퍼가 없으면, 그때는 약국을 주 1회에서 주 3~4회 또는 상근으로 올릴지 진지하게 결정해. 내 기준으로는 9월~10월 2026이 약국 취직을 본격 검토할 1차 데드라인이야. 이유는 간단해. 지금처럼 주 1회만 계속하면 생활은 애매하고, 이력도 애매하고, 심리적으로도 계속 붕 뜨기 쉬워. 반면 약국을 더 안정적으로 잡으면 현금흐름은 생기고, 그 상태에서 회사 지원을 완전히 끊을지 병행할지 선택할 수 있어.
라고 한다. ㅋㅋㅋ
일단 제약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진짜 취직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취준 활동이 이렇게 극혐인 것인 줄 몰랐다. ㅎㅎ 약대 입시를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회사마다 자소서를 쓰게 하는 게 너무 싫다. 지금까지 서류를 넣은 곳은
한국화이자 사노피 삼성바이오에피스 종근당 이렇게 4군데인데 한국화이자랑 사노피는 서류탈락한 것인지 2주 전쯤에는 서류를 보냈었는데 답이 없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서류탈락을 했다.ㅋㅋㅋㅋ 솔직히 서류는 붙여줄줄 알았는데… 종근당도 3월 말에 서류를 넣었지만 새로운 공고만 올라오고 연락이 없다. 서류탈락이라면 연락을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기다리지 않게 ㅋㅋ 아직 회사들의 공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자소서를 계속 써봐야겠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영어 점수 올리는 거랑 컴활 자격증을 취득하는 건데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평일에 약국을 다니지 않고 있는 이 시기를 그냥 보내는 것은 말이 안되므로 오픽 점수는 올리고 컴활은 실기를 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지. 그런데 영어 점수를 올리고 컴활 실기를 따는 것은 사사실 약국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면접 일정 잡히면 보러 가야하니까 약국에는 못 가고 있다. 아무튼 자소서는 앞으로 계속 써볼텐데 서류 탈락이라면 연락이나 빨리 줬으면 좋겠다. 공고를 매일 읽는 것도 시간 쓰는 일이라 빨리 취업하고 싶은걸~회사를 못 가게 된다면 약국 가서 잘 구르고 돈 벌다가 개국해야겠다. 하하
자소서를 AI 없이 쓰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써봐서 알고 있기 때문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요새 새로운 AI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챗지피티랑 그록 그리고 퍼플렉시티가 좋은 것 같다. 요새 AI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의미가 좀 퇴색되었다고 느낀 게 발전이 너무 빠르게 되고 있어서 그 때 그 때 검색을 하거나 직접 사용해봐서 잘 적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