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끝나가서 이걸 병원 실습 마지막 후기로 해도 될 것 같다. 10주차에 끝나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주차는 다 안 채우고 끝낸다. 진짜 진짜 다행임 잠 실컷 자고 다음 실습 갈 수 있음 어제랑 오늘 그동안 했던 과제를 전부 정리했다. 병원에 내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 다 모아서 다시 학교에 내야한다니 넘 귀찮은걸 병원에서 내주기도 한다던데 대신 좀 내주지ㅠㅠ 학습일지도 몇 개 날려먹어서 어디갔는지 모르겠다ㅠ 이 시점에도 아직 과제가 다 끝난 게 아닌 게 레전드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주만 출근해서 일하고 그 다음주는 발표하고 끝난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다. 과제 진짜 다 끝내고 병원에서 있는 동안에는 닌텐도를 하거나 미드 더 오피스를 볼까 생각 중이다. 근데 왠지 과제에서 조금씩 남은 부분 하느라 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집 가서 과제하는 게 훨씬 좋아서 일찍 보내주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다. 곧 병원실습이 끝나면 더 이상 가방에 아이패드랑 노트북 다 쑤셔넣고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된다ㅠㅠ 새벽에 일어나서 거지같은 출근길 9호선 지옥철 타고 종점까지 가는 것도 안해도 됨 진짜 안녕 다신 안 올거임^^
나에게는 조제가 생각보다 너무 반복적이고 보람이 없게 느껴지는 일이었다. 그리고 공부는 과제로 따로 많이 해야했고 일은 일대로 따로… 약사님들 인력난 때문인지 부족한 인력을 채우는 느낌이 있는 파트가 있다. ㅠ 지금 조제만 하는 과인데 여기서는 솔직히 배우는 거 하나도 없음 이건 교육이 아니다. 하루종일 그냥 왔다갔다하면서 약을 담는 거여서 그냥 실습생한테 이거 안 시키고 빨리 마쳐주면 좋을텐데 하다못해 일 끝나고 조기귀가라도 시켜주면 좋을텐데 NST, 항암같이 공부할 내용이 많은 과가 아니라 이런 일을 하는 과에서 있는 기간을 제일 길게 잡은 게 어이없음ㅋㅋ 이것도 업무의 일부라지만 ㅋ…
일과가 끝나고도 병원에 잡아두는 이유가 뭘까? 병원실습에서 병원별로 너무 편차가 큰 게 문제인 것 같다. 어디는 엄청 널널하고 어디는 개빡세고 여기서 좋았던 건 선생님들이 대체로 다 좋고 친절하셔서 일단 우리 조의 경우에는 실수해도 다 그냥 넘어가주셨다. 과별로 깜지같이 머리에 남는 게 거의 없는 의미없는 과제도 있고 공통과제 양이 너무 과도하게 많았다. 일도 많이 시키고 ㅋㅋㅋ 그래도 병원약사 업무에 대해 여러모로 많이 공부하고 알게 된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너무 빡셌고 실습 기간 중에는 누군가를 잠깐 만나는 것도 너무 부담되었음ㅋㅋ 과장 좀 보태서 작년 말부터 올해 2월말까지 그냥 병원 말고는 나머지 인생이 거의 사라진 상태임 평일이랑 주말에 과제 붙잡고 있었어야 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ㅋㅋㅋㅋ 직장인이 되어서도 이 정도는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ㅎㅎ 원래도 병원 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더 희미해졌다… 여기가 분위기와 일이 좀 널널한 편이라고 하던데 ㅠㅠ 이게 일이 널널한거면 다른 병원은 대체 어떨지 조제도 엄청 많이 하는 병원이어서 문전약국 체험도 같이할 수 있었어서 오히려 좋았을지도? ㅋㅋ 그런데 같이 실습하는 조원들 돌아가면서 정말로 아팠는데 아파서 조기귀가나 결석, 필요한 일 때문에 잠시 자리 비우는 것도 눈치보이게 하고 그래서 별로였음ㅋㅋㅋ 아무튼 곧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