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30일 후기

유튜브에서 개발진 분들을 인터뷰한 뉴스를 보게된 걸 계기로 제작년에 했던 게임이다. 자살을 주제로 한 게임이라니 도대체 어떤 게임일까 싶어서 플레이해보았다. 그 때 당시의 나는 자살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었다. 자살이 젊은 층의 사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의 사이드스토리도 결제해서 보았었다. 2021년에 했었던 게임인데 최근에 다시 들어가서 업데이트해보니 여러 가지가 바뀌어 있었고 예전에 결제했던 사이드스토리는 사라진 듯하다 ㅋㅋㅠ

처음 게임의 시작은 최설아라는 사람의 사망진단서로 시작을 하는데 30일 동안 이 사람이 지내는 고시원의 총무로 살면서 이 사람의 자살을 막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고시원 총무가 고시원에 사는 최설아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주어야 한다. 친한 사이에서도 이러기 쉽지 않은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기는 쉽지 않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최설아라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게 조금 귀찮게도 느껴졌다. 실제 대화에서라면 그 사람의 힘든 감정이 고스란히 더 전달이 잘 되기 때문에 평범한 주변사람으로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이끌려고 노력하는 것은 참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도 각자 힘든 점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다른 사람의 우울함이 나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판 모르는 남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주변 사람이 힘들어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게임에 이런 요소를 넣어 놓은 게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점인 것 같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연락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이거에 관해서 더 편하고 새로운 시스템이 생긴 것 같은데 왔다갔다하는 게 너무 귀찮았음… 이동 방식이 좀 더 편했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굿엔딩, 진엔딩 꿈을 향한 도약 그냥 게임에서 시키는 거 다 열심히 하고 착한 선택지를 고르면 나온다. 모든 세대가 다 힘들지만 수험생활 때문에 고통받고 취업에 고통받고 하는 내 주변 또래들도 많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왜 많이 노력해도 미래에 대해서 불안함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사회인건지 슬프당 게임은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실질적인 자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근본적이고 정교한 정책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ㅠㅠ 진짜 쉽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이 엔딩을 봤었고 다른 엔딩들도 궁금하긴 하지만 더 플레이할 자신은 없기도 하고 다른 엔딩들도 검색해보니 몇 개 나오는 게 있어서 그렇게 아는 정도로 만족하려고 한다. 게임을 여러 번 다시 할 정도로 재밌지는 않았다 ㅎㅎ 그래도 해볼만한 게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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